대한민국 공무원 한국사 시험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던 전한길 강사가 2025년 5월 14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의 은퇴 소식은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충격과 아쉬움을 동시에 안겨주었는데요. 오늘은 그의 파란만장했던 강사 인생과 은퇴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전한길은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며, 35만 명이 넘는 네이버 카페 회원 수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공무원 한국사 대표 강사였습니다. 그는 수많은 합격생을 배출하며 온라인 수강생과 교재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공무원 한국사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그는 메가스터디 수능 강사, EBS 교육방송 강사, 윌비스 고시학원 강사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강의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2004년에는 EBS 강의 만족도 전체 강사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강의는 쉽고 재미있다는 평을 받으며 수험생들의 한국사 학습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최근 전한길 강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일부 수험생들은 "왜 이런 사람이 한국사 강의를 하느냐"며 소속 회사에 항의했고, 이는 회사 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그는 학생들의 압박과 회사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채용 인원이 점차 감소하고,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는 추세 또한 그의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7급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폐지되었고, 경찰 및 소방 공무원, 계리직 시험도 한능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무원 한국사 시장의 불황을 야기했고, 이는 강사로서 그의 수입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그의 은퇴가 정치 입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었지만, 그는 "정치권에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그는 자신이 개설한 '전한길뉴스'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메가공무원은 전한길 강사의 은퇴로 인해 2025년 시험 대비용 신규 강좌는 더 이상 제작되지 않지만, 기존 강좌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수강 신청 및 이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습니다. 또한,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강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6년간 한국사 강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험생들의 합격을 도왔던 전한길.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강단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영향력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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