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현실 될까?

목차

  • 이전, 왜 필요한가?
  • 지지부진했던 이전 과정
  • 최근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
  • 이전 시 지역경제 효과는?
  • 남은 과제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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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현실 될까?

KissCuseMe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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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경제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KTX 광주송정역 인근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974년부터 가동되어 왔지만, 도시의 확장과 함께 주거지역과 인접하게 되면서 환경 문제와 도시 발전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2019년부터 생산시설 현대화와 함께 함평 빛그린산단으로의 이전을 추진해왔지만, 막대한 이전 비용과 부지 용도 변경 문제를 놓고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간의 이견으로 인해 오랜 기간 지지부진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면서 이전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의 배경과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왜 필요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광주송정역과 인접한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도시 발전에 제약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의 환경 문제와 더불어, 넓은 공장 부지가 도시 계획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광주송정역 일대는 KTX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어 광역 교통 허브 기능 강화 및 복합적인 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은 이 지역을 상업, 문화, 업무 시설 등이 결합된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한, 노후된 생산시설을 현대화하여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금호타이어의 내부적인 필요성도 이전 추진의 중요한 배경이 됩니다.


지지부진했던 이전 과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논의는 201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 빛그린산단 내 약 50만㎡ 부지로 이전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2022년 1월 LH에 이전 부지 계약 보증금을 납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비용은 약 1조 2000억 원에서 1조 4000억 원으로 추산되었는데, 금호타이어는 현 광주공장 부지를 주거·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여 매각한 자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유휴 토지 또는 대규모 시설의 이전 부지에만 용도 변경이 한정되어 있어 이전 작업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광주시 역시 공장 가동 중 용도 변경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중국 자본의 '먹튀'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로 인해 2023년에는 공장 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던 컨소시엄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사실상 사업을 철회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최근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

길고 긴 답보 상태였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논의에 최근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공업지역의 용도 변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 국토계획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금호타이어 부지의 용도 변경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이를 근거로 광주시는 공업지역인 광주공장 부지를 우선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장 폐쇄 이전에 용적률 및 건폐율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여 부지 매입자의 사업성을 높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광주시는 금호타이어가 새 공장 착공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현 부지 개발 사업자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하면 공장 가동 중에도 용도 변경 사전 협상에 착수할 수 있다는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 역시 2024년 10월, LH와 빛그린산단 이전 부지 50만㎡에 대한 매입 계약을 체결하며 이전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습니다. 토지 취득 예정일은 2029년 10월 30일로, 그전까지 광주공장 매각과 이전 준비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전 시 지역경제 효과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이전하고 현 부지가 개발될 경우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산구에서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공장을 현 위치에 유지할 경우 연간 경제적 유발 효과는 생산 가치 581억 원, 부가가치 281억 원, 직간접 고용 621명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장 이전 후 현 부지와 주변 공간을 문화 공간, 복합 상업 공간, 공원, 업무 지구 등으로 개발할 경우, 추정되는 생산 가치는 약 5000억 원, 부가가치는 약 2000억 원으로 현재보다 10배가량 증가하며, 직간접 고용 규모도 3000여 명으로 약 5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호타이어 이전이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닌, 광주송정역세권 일대를 혁신적인 복합 문화 공간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전 비용 마련입니다. 금호타이어는 현 부지 매각 자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하려 하지만, 침체된 건설 경기와 맞물려 개발 사업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용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조율, 그리고 지역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금호타이어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경영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광주시와 광산구 역시 이전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주민들의 찬성 의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광주송정역세권 일대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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