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CD 프로젝트 레드의 차세대 프로젝트, 바로 '위쳐 4'에 대한 최신 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코드네임 '폴라리스'로 알려졌던 이 게임은 공식적으로 '더 위쳐 4'라는 명칭을 확정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 새로운 위쳐 사가의 시작을 알리며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개발 소식이 들려왔지만, 2024년 하반기, 특히 11월에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는 CDPR의 공식 발표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프리프로덕션을 넘어 이제 실제로 게임의 뼈대를 만들어가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죠. 제가 위쳐 시리즈를 처음 접했던 순간부터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더 위쳐 4 개발에 있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로 게임 엔진입니다. CDPR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자체 엔진인 레드 엔진 대신, 에픽게임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언리얼 엔진 5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025년 6월 3일(한국 시간 6월 4일)에 열린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 행사에서 더 위쳐 4의 기술 데모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데모는 실제 게임플레이의 일부는 아니었지만, 언리얼 엔진 5.6이 구현할 위쳐 세계의 놀라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5 일반 모델에서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고도 안정적인 60프레임을 유지하는 모습은 차세대 오픈월드 게임의 기술적 기준을 제시하는 듯했습니다.
기술 데모에서는 언리얼 엔진 5.6의 핵심 기능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오픈월드 환경에서 콘텐츠 로딩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패스트 지오메트리 스트리밍' 기능은 광활한 위쳐 세계를 끊김 없이 탐험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NPC들의 더욱 자연스럽고 상호작용적인 반응은 게임 세계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제가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하며 CDPR의 기술력을 믿어왔지만, 언리얼 엔진 5.6과의 시너지는 그 이상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더 위쳐 4의 주인공은 게롤트가 아닌 시릴라, 바로 시리가 될 것이라는 정보가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 위쳐 3에서 이미 강력한 힘을 보여준 시리가 어엿한 위쳐로 성장하는 과정이 이번 이야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위쳐가 되기 위한 혹독한 과정인 '풀의 시험'이 스토리의 중요한 사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롤트 또한 게임에 등장할 가능성이 언급되었지만, 주인공 자리는 시리에게 넘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작품의 주된 배경 지역은 기존 시리즈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북부 왕국의 '코비르'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 덮인 산맥과 광활한 자연환경이 시리의 새로운 여정을 담아낼 무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성우 이력서를 통해 '브랑코'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2025년에 그의 음성 녹음 및 모션 캡처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게임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직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더 위쳐 4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DPR은 2025년 3월 실적 발표에서 '위쳐 4'의 출시 시기가 2027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한, '더 위쳐 4'를 시작으로 하는 새로운 3부작을 본작 출시 후 6년 안에 모두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약 400명 이상의 개발 인력이 '폴라리스'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더 위쳐 3 개발 당시보다 훨씬 많은 인력입니다. CDPR이 AAA 오픈월드 RPG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더 위쳐 4는 CDPR에게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새로운 엔진으로의 전환,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 그리고 새로운 3부작의 시작까지. 도전적인 요소가 많지만, 사이버펑크 2077의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공개된 언리얼 엔진 5.6 기술 데모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게임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CDPR이 만들어갈 새로운 위쳐 세계를 기대하며 기다릴 가치는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개발 소식이 공개되기를 바라며, 시리의 위쳐 여정을 함께할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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