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 황금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에 큰맘 먹고 가족들과 함께 덕유산 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이야~ 정말이지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매월 1일 9시 땡! 하자마자 광클릭했는데도 인기 있는 숲속의 집은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대기 예약 걸어놨는데 운 좋게 딱! 자리가 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여러분도 휴양림 예약하실 땐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대기 예약도 적극 활용해보세요!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도착한 덕유산 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울창한 숲이 저희를 반겨주는데 공기가 정말 다르더라고요. 와~ 이게 바로 자연이구나 싶었어요.
저희 가족은 운 좋게 연립동을 예약했는데요. 시설이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국립이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완전 편견이었죠 ㅋㅋ 방도 꽤 넓고, 주방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음식 해먹기도 편했어요.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나무들! 아침에 새소리 들으면서 눈을 뜨는데 진짜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5월이라 그런지 날씨도 너무 좋고, 창문만 열어놔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에어컨은 따로 결제해야 하는데, 저녁엔 살짝 쌀쌀해서 거의 안 썼어요. 다만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뭐, 덕분에 가족들이랑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세면도구랑 수건은 꼭 챙겨가셔야 해요!
덕유산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숲길 아닐까요? 숙소 바로 앞에 완만한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부담 없겠더라고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산책 삼아 걸었는데, 5월이라 그런지 연둣빛 새싹들이 돋아나고 야생화도 간간이 보여서 눈이 즐거웠어요. 특히 휴양림의 명물이라는 독일가문비나무숲은 꼭 가보셔야 해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숲 한가운데서 크게 숨을 쉬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이게 바로 진정한 삼림욕이구나 싶었죠. 아이들도 신기한지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엄청 좋아했어요.
사실 덕유산까지 왔는데 향적봉은 찍고 가야죠!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등반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저희는 무주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했어요. 곤돌라 타면 설천봉까지 20분 정도면 금방 올라가더라고요.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리는데,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충분히 걸을 만했어요. 5월 말쯤에는 철쭉이 정말 예쁘게 핀다고 하던데,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 조금 이른 시기였지만 그래도 탁 트인 정상 풍경은 정말 최고였어요! 날씨 좋은 날 가면 멀리 지리산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원래 휴양림 여행의 꽃은 바베큐 파티잖아요! 근데 아쉽게도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산불 예방 때문에 지정된 장소 외에는 바베큐가 금지더라고요. 심지어 저희가 갔을 때는 바베큐장 운영 기간이 아니었어요 ㅠㅠ (보통 5월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해요). 살짝 아쉽긴 했지만, 대신 준비해 간 음식들로 숙소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그래도 혹시 바베큐 가능 기간에 가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하고 준비물 잘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근처에 큰 마트가 없으니 장은 미리 봐 오시는 걸 추천해요.
짧은 1박 2일이었지만 정말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푸른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히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자연 체험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께 덕유산 자연휴양림, 정말 강추합니다! 특히 5월은 날씨도 좋고 신록이 아름다워서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아요. 예약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고민 중이시라면 망설이지 말고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덕유산 자연휴양림 가족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예약은 무조건 '숲나들e' 사이트에서! 주말/성수기는 추첨제, 평일/비수기는 선착순이니 일정 미리 확인하시고요. 예약 오픈 시간 전에 로그인 필수! 여러 창 띄워놓고 새로고침 신공 아시죠? ㅋㅋ 숙소는 연립동이나 숲속의 집 추천! 아이들 있다면 산책로나 편의시설 가까운 곳이 좋겠죠? 곤돌라는 미리 예약하면 편하고, 등산 계획 있다면 아이젠은 겨울 필수템이지만, 봄에도 혹시 모르니 편한 신발은 필수! 주변 관광지로는 무주리조트, 구천동 계곡, 반디랜드, 태권도원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매표소에서 체크인할 때 신분증 꼭 챙기시고, 쓰레기봉투 값 현금으로 준비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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